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표결 앞둔 정치권 ‘초긴장’

입력 2017-09-20 20:17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정치권이 긴장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총회에서 김명수 동의안 불가론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국민의당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표결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단독 회동 제안에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은 당일 의총도 있고 여러 상황을 봐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부담스러움을 내비치며 실제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내 40석을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추 대표의 단독 회동 제의는 그만큼 여당의 가결시켜야 한다는 의지와 그에 따른 절박함으로 해석된다.

김명수 후보자는 이날 SNS상에서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한다는 글이 급속도록 퍼진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동성혼에 대해서는 현행 헌법과 민법상 허용되지 않고 현행법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명확히 말했”다며 “허위 사실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