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재킷 구매처를 물어보는 네티즌에게 답변을 해줬다고 한다. 정치 인사의 친절함에 한번, 구매처에 또 한 번 더 놀랐다는 반응이 많다. 왜일까.
한 네티즌은 최근 추미애 대표와 나눈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추미애 대표가 최근 입은 재킷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백화점을 찾아 헤맸지만 허사였다고 했다. 그러던 중 추미애 대표가 입은 회색 체크무늬 재킷을 봤다. 그는 "혹시 구매처를 알 수 있을까요"하고 추미애 대표에게 물었다.
그런데 '진짜' 추미애 대표가 답변을 해왔다. 추미애 대표는 "홈쇼핑"에서 샀다고 답했다. 홈쇼핑을 사랑하는 우리 엄마같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네티즌은 홈쇼핑 브랜드를 뒤져서 추미애 대표가 입은 재킷을 찾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 재킷은 1+1에 판매하는 상품이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것이었다. 그가 추미애 대표의 선택을 끝까지 믿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머지 하나를 어떤 색상으로 선택했는지 물었다. 그리고 분홍색이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그리고 20일 추미애 대표는 홈쇼핑에서 산 것으로 보이는 분홍색 재킷을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재킷과 바지 한 벌 세트에 8만원 대로 저렴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