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일 새벽 2시 iOS11을 배포했다. 새벽 2시를 손꼽아 기다리며 업데이트를 하는 유저가 있는 반면 아직까지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 애플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10가지가 넘는 변화를 고지했다. 그중에서도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기능들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제어센터에서 바로 셀룰러의 온 오프가 가능해졌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와이파이를 해제하면 LTE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iOS11 이전 아이폰은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를 해제한 후 환경설정에 들어가 셀룰러데이터를 켜야만 LTE를 이용할 수 있었다. iOS11의 제어센터는 유저인터페이스(UI)가 조잡하다는 평이 있지만, 한편으로 데이터를 바로 끄고 킬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제어센터에서 필요 기능을 추가하고 빼는 등 직접 구성이 가능해졌다.
iOS11을 통해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카메라 기능에 대해 “차세대 압축 기술 덕분에 새로 찍은 사진의 품질은 전과 똑같으면서도 파일 크기는 절반밖에 안 된답니다."라고 소개했다 . iOS11에는 HEIF(High Efficiency Image File Format) 형식이 지원되어 이전 적용되었던 JPEG 형식과 동일한 화질의 사진을 절반의 용량으로 저장이 가능해졌다. 또한 환경 설정에서 ‘QR코드 스캔’을 활성화하면 카메라 앱을 통해서 QR코드를 읽을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카메라 롤에는 큰 변화가 없어 사진 정리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았다.
키보드가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다. iOS10의 경우 한손 모드 작동이 불편했던 반면 이 모자나 환경설정을 누른 채 자판을 치면 자동으로 한손 모드가 발동한다. 전 세계적으로 ‘엉터리’라는 평을 받았던 자동완성이 문장까지 확대되며 더욱 정확해질 전망이다.
그 외에도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 잠금 화면 등의 변화들도 눈에 띈다. iOS11는기존 기능을 더 가볍게 쓸 수 있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저들은 뮤직 앱 작동 화면과 제어센터의 UI의 등을 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