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반대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20일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폭력 경찰과 문재인 정부 규탄 및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추가배치 당시 주민들에게 가해진 경찰의 폭력과 인권침해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인권위원회에 경찰의 폭력 행위에 대한 진정을 넣을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과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마을회관 앞에서 "지난 6일과 7일 경찰 8000여명이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추가배치를 반대를 하는 주민과 연대자 등 400여명을 18시간여 만에 폭력과 물리력을 동원해서 강제로 해산시켰다"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까지 총 100여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차량 파손과 기물 파손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드배치 과정에서 주민과 연대자들에게 가해진 폭력과 인권침해에 대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평화가 아닌 갈등과 전쟁의 위협을 고조시키는 사드를 철거하라"고 덧붙엿다.
반대 주민과 단체들은 인권위 진정을 위해 그동안 추가배치 당시 사진과 증언 등 통해 피해사례를 모았다.
한편 반대 주민과 단체들은 '사드 반대'를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조영삼씨 분향소도 마을회관에 설치했다.
성주=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