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전 법무부장관이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제102회 총회가 열린 전북 익산 선화로 기쁨의교회(박윤성 목사)를 찾아 총대들에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반대에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동성애·동성혼에 대한 사회의 법적, 성경적 가치관을 흔들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대 내 동성애를 금지한 ‘군 형법’ 관련 마지막 헌재 결정이 5대 4였다”면서 “김 후보자가 동성애를 지지하는 헌재 재판관을 추천하면 ‘군 형법’이 위헌으로 결정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성평등’은 사람이 성을 선택할 수 있음을 내포하는 개념이며 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역하는 행위”라며 “한국교회가 헌법 상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개정하려는 시도에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익산=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