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32년만에 또…’ 멕시코 규모 7.1 강진(영상)

입력 2017-09-20 10:48
19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시티에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곳곳에서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 사진은 지진 발생 당시 멕시코시티의 아이콘인 토레 라티나에 있던 프란시스코 카발레로 구트가 촬영해 제공했다. AP/뉴시스

멕시코에서 19일 오후 1시 15분쯤(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건물이 붕괴되고 지금까지 최소 119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2㎞ 떨어진 푸에블라주 라소보 지역이 이번 지진의 진앙이며, 진원의 깊이는 51㎞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진앙에서 가까운 멕시코 중남부 모렐로스주에서 발생했다.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최소 29채의 빌딩이 무너졌고 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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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멕시코시티에서 지진으로 빌딩들이 무너지며 생긴 거대한 먼지 구름이 목격됐다”며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많은 사람들이 울면서 가족과 연인의 안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에도 멕시코 남부 해안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해 100명 가까운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은 앞서 발생한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륙에서 발생해 더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주멕시코 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