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카메라·시리…‘iOS11’ 배포 시작

입력 2017-09-20 10:43
iOS11의 제어센터 아이폰8플러스에 적용돼있다. AP / 뉴시스

애플이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최신 운영체제 ‘iOS11’을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iOS11은 ‘파일' 앱이 추가돼 다른 iOS 기기의 파일들도 연동시켜 다룰 수 있게 됐다. 한 화면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구동시키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됐다. 아이폰7부터는 압축 포맷을 바꿔 이전 버전보다 2배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인물 사진 모드에서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이 가능해졌고,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표현하는 데 최적화된 9개의 신형 필터가 제공된다.

인공지능 음성비서 Siri(시리)의 경우 음성이 더 자연스럽고 표현력이 풍부해졌다. 메모 앱, 은행 앱 등과 연동돼 해야 할 일 알림이나 잔액 조회 요청 또한 수행한다. 운전 중에 알림을 자동으로 끄고 아이폰 소리와 화면을 꺼진 상태로 유지하는 방해금지 모드도 추가됐다. iOS11은 아이폰 5S 모델 이후부터 적용가능하며,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효율성의 문제를 내세우며 업데이트를 미루는 게 좋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OS11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업데이트에 필요한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저장 공간이 부족할 경우 업데이트 과정 중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