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를 이끌어 갈 새 총회장에 광주노회 윤세관(광주 풍암계림교회) 목사가 추대됐다. 기장 총회는 19일 개회한 제 102회 총회에서 현 부총회장인 윤 목사를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추대했다.
윤 목사는 “총회장으로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교단이 단호히 대처할 것이고 이를 통해 창조질서 회복에 앞장 설 것”이라면서 “총회에 산적한 과제와 교회연합사업, 에큐메니칼 운동에 겸손한 마음으로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부총회장 선거는 후보 공천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부총회장 후보 공고에서 지원자가 나서지 않았던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총회 회의장에서 호명을 통해 추천됐다.
후보 추천에 앞서 몇몇 총대들이 총회가 개회한 뒤 회의장에서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 서울동노회 김충섭(서울 성일교회) 목사,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 군산노회 이강권(군산 믿음의교회) 장로를 각각 추천했다.
639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에 진행된 선거에서는 김 목사와 이 장로가 각각 484표와 484표를 얻어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김 목사는 서울동노회장과 총회 헌법위원, 고시위원장을 역임했고, 이 장로는 총회 행정사무국장과 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