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가 추석 연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범죄도시'는 수년 전 일어났던 '왕건이파' 사건과 '흑사파'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는 올 추석 개봉하는 영화 중 유일하게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2004년 ‘왕건이파’ 사건과 2007년 ‘흑사파’ 사건을 섞어 각색했다. 중국에서 넘어와 시민들까지 위협하며 도시 전체를 순식간에 위험에 몰아넣었던 조직을 강력반 형사들이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다.
범죄도시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에서 결성된 폭력조직 '왕건이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건이파는 유흥업소를 상대로 돈을 빼앗고 주먹을 휘둘렀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004년 5월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조선족 윤모씨 등 14명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화에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흑사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7년 4월 유흥업소 주인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흑사파 두목 양모씨 등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범죄도시는 내달 3일 개봉한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