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4차산업혁명 실현"…고대의료원,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26일 '첫 삽'

입력 2017-09-19 17:23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조감도

"의료계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겠다."
 고려대의료원이 19일 미래 의료의 포문을 열었다. 의료원은 오는 26일 안암병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의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김효명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고난도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의학연구를 통한 의료 산업화와 선순환투자구조를 구현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음하겠다"고 천명했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2022년을 완공 목표로 총면적 약 13만평방미터(약 4만평)의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진료 및 연구 역량이 총집약된 융복합 R&D센터는 국내 최고 의학연구를 선도할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최초로 '정밀의료' 기반을 둔 의료서비스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대의료원이 선정된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5년간 총 769억원)을 구심점으로 정밀의료 기반의 암 진단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효명 고려대 의료원장

 김 의료원장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에 집약된 연구 시스템과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실시하고 정밀 의료를 암 치료뿐 아니라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질환 등 중증질환에 적용, 이를 통한 치료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시스템을 이루고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AI 로 구현되는 병원(AI-DRIVEN HOSPITAL)'를 지향한다. 

 항생제 처방 이력과 추가 처방 등을 실시간 조언해 주는 AI 항생제 어드바이저 '에이브릴', 진료 차트를 자동 인식해 입력하는 진료 차트 음성인식 AI 등 첨단 연구들을 진료 현장에 접목시켜 환자들이 더욱 정밀하고 진일보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기형 고대 안암병원장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미래 의학 100년을 이끌어갈 핵심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