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장 배굉호 목사)이 19일 충남 천안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3)란 주제로 제67회 총회를 개막했다. 이번 총회에는 각 노회에 소속된 목사와 장로 총대 497명이 참석했다.
이계열 장로 부총회장은 기도자로 나서 “지난 1년 동안 지켜 보호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총회가 ‘예수를 바라보자’는 표어처럼 우리의 자아는 죽고 오직 예수만 사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부총회장 김상석 목사는 “히브리서 는 로마의 핍박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을 돕기 위해 쓰여졌다”며 “신앙의 선배들은 한 평생 예수를 바라보고 힘든 시절을 이겨냈다. 우리도 그들의 후손으로 믿음이 부족한 상황 가운데서도 신앙과 삶을 본받아 따라가자는 뜻으로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3)는 표어를 정했다”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또 “한국교회 내부에선 주일학교 인원이 급격히 줄었고 가나안 성도는 급증하고 있는 게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교회 외부의 시선도 따갑다”며 “고신이 한국의 영적 장자교단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먼저 스스로 돌아보고 바로 서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