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리아'가 3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되며 카리브해 섬들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카리브 연안지역을 초토화한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마리아'가 비슷한 경로로 주변국들을 재차 위협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5등급으로 격상됐다고 발표했다. 허리케인의 위력은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5등급은 156마일(250㎞)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지상의 나무는 물론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고 교각까지 쓰러뜨릴 만한 위력을 갖고 있다. '마리아'는 최대 풍속이 시속 160마일(260㎞)에 달한다. 현재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북쪽 70㎞ 해상을 지나고 있다.
NHC는 "마리아가 재앙 수준의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