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연출 남건, 극본 하명희)가 방송 첫 화부터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18일 22시 첫 방영된 SBS ‘사랑의 온도’는 1, 2회 연속 방송 1회 7.1%, 2회 8.0%(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 내외의 시청률을 보였던 전작 ‘조작’ 보다는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켰다.
1화는 이현수(서현진)와 온정선(양세종)의 재회의 순간으로 시작했다. 보조 작가와 주방 보조로 만났던 두 사람은 5년이 지나 촬영 현장에서 입봉 작가와 셰프로 다시 만났다. 이어 방영된 2화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 이야기가 그려졌다.
런닝 동호회를 통해 처음 만난 현수와 정선은 함께 밤 주택가를 뛰었다. 그러던 중 현수는 ‘사람 죽일 수 있는 법 5가지’를 생각해보라던 메인작가의 숙제에 대해 고민하다 길을 잃었다. 정선은 사라진 현수를 찾아 헤맸고, 갑자기 등장한 정선에게 “너무 놀라고 반가워서 안길뻔 했다”는 현수에게 정선은 뜬금없는 고백을 건넸다. 하지만 현수는 “우리 만난 지 5시간 됐고 대화한 건 30분도 안 된다”며 거절의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곧 정선과 현수는 재회했다. 드라마 공모 당선에 실패한 현수는 과음을 했고, 정선은 그녀를 데려다주기 위해 찾아왔다. 현수는 “공모전 당선되면 여의도공원에서 춤 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기업 그만 둘 때만해도 금방 작가될 줄 알았다”며 힘든 현실에 눈물을 보였다. 정선은 그런 그녀를 여의도 공원에 데려가 “춤 미리 연습해보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날 ‘사랑의 온도’는 여의도공원에서 마주보고 선 두 사람이 만들어낸 ‘따뜻한 온도’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왕은 사랑한다’는 1, 2부 각 5.8%와6.8%, KBS2 ‘란제리 소녀시대’는 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