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힘들어했던 2년 차 서울시 공무원 아파트서 투신

입력 2017-09-19 05:06

서울시 소속 20대 공무원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평소 업무가 힘들다고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쯤 서울시청 직원 A씨(28)가 도봉구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 14층 계단에서 A씨의 가방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15년 7월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부터 예산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최근 예산 편성 작업 시기와 맞물려 업무량이 급증해 어머니에게 “업무가 힘들다”고 자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어머니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