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10억원대 사기 피해 당해 재판 중

입력 2017-09-18 22:03 수정 2017-09-18 22:06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해설가로 활동 중인 양준혁씨가 10억원대 사기 피해를 당해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양씨가 지난 6월말~7월초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사건과 관련해 사업가 정모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강남 한 스포츠게임 업체에 10억원을 투자한 양씨에게 소위 잘 나가는 회사 전환사채와 맞바꾸는 계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정씨는 양씨에게 해당 업체에 10억원의 빚이 있는데, 이를 양씨 투자금과 상계 처리하고 대신 자신이 소유한 다른 회사 전환사채 10억원 어치를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이 회사 주가가 오르고 있단 말만 믿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정씨는 전환사채를 갖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씨가 양씨에게 전환사채를 줄 생각과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정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