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수장 최지웅 디자이너는 SNS에 ‘88 서울 올림픽 개막식 29주년 기념일’을 축하했다. 프로파간다는 영화 ‘신세계’ ‘부산행’ ‘재심’ 등의 유명 영화 포스터와 아이유 ‘팔레트’ 뮤직비디오의 캘리그래피 등을 제작한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다.
프로파간다는 전부터 88 서울 올림픽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 왔다. 이러한 애정은 서울 88 올림픽과 관련된 사진들을 모아 독립출판물을 간행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88서울 올림픽 아카이빙 독립출판 - SEOUL MEMORIES(가제)’ 기념도서 간행을 목표로 올림픽 관련 사진 100장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 제보 기한은 9월 29일까지다.
88 서울 올림픽 마니아는 이들만이 아니다. 1988년생인 가수 지드래곤도 88 서울 올림픽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가 만든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에는 서울 88 올림픽 로고를 모티프로 만든 모자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 제품을 2014년 ‘지디앤태양’으로 활동할 당시 착용해 순식간에 완판시켰다.
지드래곤이 1988년도 전체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데 반해 프로파간다는 88 서울 올림픽에 대해 한정된 애정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둘은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들의 열렬한 사랑은 88서울 올림픽이 가진 고루한 이미지를 세련되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