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18일 오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38분만에 마감됐다. 예약 판매로 준비된 수량은 3000대였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 톡 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예약 판매는 접속자 폭주로 해당 페이지가 마비되기까지 했다. 카카오미니의 판매가는 11만9000원이지만 예약 판매 가격은 5만9000원에 책정됐다. 멜론 1년 무제한 듣기 이용권도 함께 제공돼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예약 구매자들은 다음 달 중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다음 달 말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카카오 측은 "접속 폭주를 대비해 서버 용량을 확충했지만 예상보다 동시 접속자 수가 훨씬 많아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이용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 주문 폭주에 정식 판매 기간에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늘 접속자 폭주로 카카오미니 판매와 관련해 모든 상황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