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대표 힐링예능이자 JTBC 예능 시청률 신기록을 세운 ‘효리네 민박’의 종방이 어느새 다음주로 다가왔다. 17일 방송된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민박집 영업종료 전날 모습을 담았다. 세 사람은 곽지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집에 들어와 '효리x지은' 듀엣송을 녹음한 후 술자리를 가지며 마지막 날 밤의 아쉬움을 달랬다.
풀버전이 공개된 ‘효리x지은 송’은 이효리 작사·작곡, 아이유 작사, 이상순 편곡으로 만들어졌다. 세 사람은 올 여름 제주도에서 함께한 시간을 2분짜리 노래에 담아냈다. 이효리와 아이유는 서로에 대해 느낀 감상을 각각 1절, 2절의 노랫말로 풀어냈다.
노래의 후렴구에는 ‘그녀는 나와 달라 아니 같아 아니 달라 그녀는 나와 같아 아니 달라 어쩌면 난 잘 모르겠어’와 같은 가사가 반복된다. 방송에서 보여준 전혀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효리와 아이유는 각각 2000년대, 2010년대 원톱 여자 솔로가수다. 이효리는 얼마 전 아이유에게 “난 어딜 가나 주인공이었고, 어딜 가나 다른 사람들이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좋아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진짜 세대가 바뀌었다는 걸 몸소 실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너를 아끼는 마음이 생기면서 그런 일을 겪으니까 되게 흐뭇하다. 마치 내가 엄마고 네가 딸인 느낌인데, 사람들이 막 너한테 몰려서 좋아할 때 흐뭇하다. 자연스럽게 ‘내가 이제 이런 위치구나’ 후배들보다 한 발 뒤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연습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효리는 “내가 앨범이 나오면 또 그런 느낌이 들 거다. 그때는 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너로 인해서”라고 말했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