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가 롤 모델이었지만 이젠 나도 톱10 선수다”
‘신성’ 엘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스타펜코는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내며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47위였던 세계랭킹은 10위까지 뛰어올랐다.
오스타펜코는 “프랑스 오픈 이후 조국 라트비아 유망주들이 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저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우승하고 라트비아 대통령도 만났다”고 자랑했다. 오스타펜코는 “이제 절대강자는 없다. 제 또래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권에 오를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스타펜코는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고자 처음 한국에 왔다. 그는 “전날 선수환영파티에서 김밥 등 한국 음식을 먹었는데 괜찮았다”며 “내일 제 경기에 한국 팬들이 많이 와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오스타펜코는 19일 요한나 라르손(80위·스웨덴)과 1회전을 치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