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시장 “의정부, 채무제로 조기 달성” 선언

입력 2017-09-18 14:12

안병용(사진) 경기도 의정부시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정부시가 효율적인 예산편성을 통해 건전 재정 운용으로 채무 제로(Zero)를 달성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민선 6기 공약사항인 8·3·5프로젝트(800만명 관광객 유치로 3만개 일자리 창출과 5조원 경제유발 효과 달성)가 성공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같은 기대는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조성과 직동·추동근린 공원 전국 최초 민자조성사업에 이어 의정부 산곡동 뽀로로테마파크, YG K-POP클러스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스마트팜 등 복합문화창조도시 조성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0년 말 기준 380억원이었던 채무가 2013년 말 86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 550억원,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200억원,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50억원, 지방교부세 감액지원 60억원이었다. 차입은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으로 최저 2.5%에서 최고 3.5%의 이자율을 부담해왔다.

시는 2023년까지 매년 조금씩 채무를 줄일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320억원, 올해 상반기에 60억원을 상환하고 9월말 480억원의 채무를 전액 상환했다. 채무제로 조기 달성에 따라 이자부담액 41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의정부시 채무제로는 최근 10년간 260억원 이상 계속비 사업(11건 1조6907억원) 중 국비와 도비, 민자 그리고 LH, 한전 등에서 1조3549억원의 외부조달이 시 예산을 최소화하는데 한몫 했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행안부 특별교부세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총 776억원을 받아 세출에 반영하는 등 자체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 부채제로를 위해 수고한 l 공직자와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 시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100년의 먹거리를 위해 복합문화창조도시 개발과 미군 반환기지 활용 사업 등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