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콩유언운하 대교 준공 직전 ‘1m 짧은 다리’ 발견

입력 2017-09-18 13:13
(사진=신화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덴마크 콩유언운하를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대교 준공을 앞두고 1m 짧은 다리가 발견됐다.

덴마크 서남부 항구도시 에스비에르시는 오는 22일 콩유언 운하 대교 준공식을 갖는다. 하지만 시는 이 행사를 열흘 앞둔 지난 12일 건설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교각 위에 올려질 예정이던 콘크리트 구조물의 길이가 1m 짧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는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주문했다. 그러나 납품받은 콘크리트 구조물은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돼 있었다”며 “콘크리트 구조물 공급자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는 이 결함으로 준공식을 연기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술자와 관리 책임자들이 준공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조치가 영구적인 것인지, 임시적인 것인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