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싱선수 빌리 조 사운더스(28,영국) 아들이 상대선수인 윌리 먼로 주니어(30,미국)의 고환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사운더스와 먼로 주니어가 오는 23일 경기에 앞서 진행된 공식 계체량 행사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운더스는 지난 16일 공식 계체량 및 기자회견 행사에 어린 아들 스티비를 데려 왔다. 스티비는 아빠인 사운더스가 몸무게를 재고 내려온 뒤 자신도 아빠를 따라 체중계 위에 올라서는 행동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상대 선수 먼로 주니어는 귀엽다는 듯 스티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순간, 스티브는 오른손으로 주먹으로 먼로 주니어 고환을 가격했다. 스티브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놀란 사람들은 재빨리 무대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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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의 행동을 두고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운더스 아들이 무례하고 지나친 행동을 했다"며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은 머리를 쓰다듬은 먼로 주니어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먼로 주니어는 트위터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영상을 통해 “공식 계체량 행사에까지 따라온 아들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스티브는 무대에 내려가서도 나와 팀을 향해 ”깜뚱이“라고 부르며 미국으로 돌아가는 인종차별 적인 발언돋 서슴지 않았다”면서 “5~6세 밖에 안 된 어린 아이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수있는가. 가정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사운더스는 아들의 행동을 두둔했다. 그는 "내 아들은 모르는 사람이 손을 머리 위에 올려놓으면 자기 방어를 해야한다고 배웠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 사진에 ‘복싱에서 가장 원하는 남자’라는 문구가 삽입된 사진을 올리면서 “미래의 챔피언”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장외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토요일 런던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