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의문의 1승?…SNS에 욕설한 KIA 이진영, 1군 엔트리 제외

입력 2017-09-17 23:49 수정 2017-09-18 00:05
사진=KIA타이거즈 공식홈페이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수 이진영이 소셜미디어에 욕설을 올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진영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에 “좋은 말로 하니까 만만해 보이냐” “응 야구 안 해”라며 욕설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진영 페이스북 캡처

해당 글이 캡처돼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그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그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니라 저의 페이스북 ID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친한 지인이 썼다”며 “저는 휴대전화 충전을 맡겨두고 다른 일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지금을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팀에 누가 됐다”고 질타했다. 이진영의 은퇴 발언에 팬들은 ‘은퇴기념 구’ ‘은퇴기념 유니폼’ 등을 합성하기도 했다.

결국 KIA는 이진영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이진영은 2016년 신인 2차 드래프트 6라운드 56순위로 지명되기도 한 KIA의 유망주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