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포미닛 시절, 한밤중에도 선글라스 끼라고 강요”

입력 2017-09-17 15:59 수정 2017-09-17 16:04

“2009년 데뷔 후 몇 년을 썼는지 모르겠다. 꽤 오랜 시간 눈을 감추고 있어야 했다.”

포미닛 걸그룹 출신 전지윤이 수년간 선글라스를 끼고 활동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회사에서 반드시 따르라고 했던 지침이기 때문에 스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전지윤은 17일 TV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저에게 선글라스를 항상 쓰라고 했다. 나도 여자인데 많이 속상했다. 한밤중에도 선글라스를 쓰라고 했다. 그 탓에 실제로 많이 넘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캐릭터가 굳혀지다보니 다들 내가 선글라스 써야 알아보더라. 많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그래도 나름 좋은 게 있었다. 눈 화장을 안해도 돼서 다른 멤버들 보다 한 시간을 더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콘셉트 변화를 통해 나도 선글라스를 벗어야 할 순간이 왔다. 선글라스를 벗고 나니 내 미모에 대해 신경 쓰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외모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면, 뒤늦게 신경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지윤은 2009년 5인조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6월 포미닛이 해체한 뒤  솔로가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12일 새 싱글 ‘저기요'를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뽐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