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릉 소방관 순직 애도… "깊은 슬픔 느낀다"

입력 2017-09-17 15:24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강원도 강릉시 석란정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새벽 강릉 석란정에서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관 두 분이 순직하셨다"면서 "이영욱 소방위님은 정년을 앞두었고 이호현 소방사님은 올해 초 임용된 새내기였다. 두 분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떠난 분들을 기억하며 남은 이들의 몫을 다하겠다.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한시도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천붕과 참척의 아픔을 겪은 유가족에게 마음을 다해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앞서 이날 오전 4시29분쯤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2명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포 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화재가 난 석란정 내부로 진입했다가 정자가 무너지면서 매몰됐다. 두 사람은 매몰된 뒤 2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분향소는 강릉도립의료원에 마련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