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너무 길어서…서울 버스·지하철 연장운행 없다

입력 2017-09-17 14:33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서울의 버스·지하철이 연장운행을 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예년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 귀경객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돼 연장운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중교통 수송력과 기차역 등의 안전관리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이 기존대로 자정 무렵 모두 운행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자정이 넘어 귀경한 시민은 올빼미 버스나 심야택시를 타야 한다. 연휴 중에도 심야 올빼미 버스는 오후 11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45분까지 운행한다.

예년에는 귀경객이 몰리는 연휴 마지막 이틀간 버스와 지하철 주요 노선의 막차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해 운행했었다.

성묘객, 귀성객 수송대책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시행된다.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고속·시외버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하루 평균 670대 늘어난다. 추석 당일인 내달 4일과 다음 날에는 망우리, 용미리 1·2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201, 262, 270, 703)의 운행횟수를 총 61회 늘린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