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 대통령은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기간 동안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규탄하고 강력한 한미 방위 공조를 재확인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통화에서 대북 지원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된 만큼 대북 지원에 대한 동맹국과의 이견도 해소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제1과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폭주를 막을 실질적 대안을 만드는 것임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는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진행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