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임상미(서예지)가 영부 백정기(조성하)로부터 겁탈을 피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16일 방송된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는 백정기가 임상미를 향한 악한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백정기가 임상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기도하라”고 하자 임상미는 눈물을 흘리며 “왜 (영모가) 나여야만 했느냐. 내가 진심으로 당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않나”고 물었다.
이에 백정기는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며 “과거 영이 맑고 예쁜 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내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과일은 더 영글어야 더 달고 맛이 나는데 말이다. 그래서 상미양을 봤을 때 더 이상 실패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여기서 상미양을 구해줄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며 상미의 볼을 쓰다듬었다.
이에 임상미가 “그 여학생과 닮아서 우리 가족을 끌어들였다는 것이냐”며 반발하자 백정기는 “상미 양이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 역시 방법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임상미를 겁탈하려 했다.
이때 임상미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백정기에게 “이제 알겠다. 영부님은 언제든지 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 그러니 이제 어디로도 도망가지 않는다. 이게 진짜 제 운명이라면 차라리 제가 영부님을 정말 받아들일 수 있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성을 찾은 백정기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정말 상미양을 믿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좋습니다. 열매가 잘 영글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임상미는 자기 방으로 돌아간 뒤 허벅지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바로 휴대폰이었다. 그는 휴대폰을 허벅지에 테이프로 감은 뒤 백정기와의 대화를 녹음해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드라마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충격적인 기도 현장과 정치권과 결탁한 검은 속내, 비밀 기도실에서 사람들에게 폭력을 자행하는 모습 등을 리얼하게 그려낸 사이비 스릴러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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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