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차트 역주행’으로 음악 방송 1위까지 달성한 ‘좋니’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9월 17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선 데뷔 28년 만에 1위를 차지한 가수 윤종신이 출연했다. 윤종신은 “음원을 낸 후 두 달 정도 지난 후에 갑자기 차트 인했다. 그 다음에 차트에 빠지며 ‘광탈’했다. 이후엔 밤이나 비 오는 날 쫙 올라갔다가 빠졌다가를 반복하다가 순위가 쭉쭉 올라갔다. 20위 올라갔을 때 ‘이거 뭐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톱10에 올라갔을 때 회사에서 가장 좋아했다. 노래방에서 구남친송으로 입소문을 타더니(1위까지 했다)”며 “여친을 떠나보낸 남자의 솔직한 바닥 심정을 반영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박진영은 “데뷔 28년간 1위를 못하다가 9925일 만에 1위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면서“가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종신도 “축하 인사로 ‘나도 할 수 있다’고들 하더라”라며 맞장구쳤다.
윤종신은 ‘좋니’의 제작비가 799만원이라고 했다. 박진영은 “보통 톱스타 앨범 제작비가 1억 5천 정도 든다. 홍보비가 너무 많이 들어 힘들다. 홍보 못하면 팬들한테 혼난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뮤비제작비가 70만원 정도 들었다. 뮤비도 사진도 그냥 회사 직원이 찍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진영은 “아티스트들과 대립이 있다. 내고 싶다는 거 다 낼 수 있게 해줘야하나”라고 묻자 윤종신은 “박영씨처럼 분석적인 프로듀서들이 할 수 있는 과오다. 이건 90년대 발라드였다. 분석하고 대박 노렸으면 안 냈을 것”이라며 “후배들이 곡을 가져오면, 한가지라도 삐죽한 게 있으면 냈으면 좋겠다. 다만 가벼운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