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아내와 결혼한이유…“다리가 너무 예뻐서”

입력 2017-09-17 10:48

가수 이현우가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미모의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현우는 이날 방송에서 “나는 비혼주의자였다.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살 작정이었다”면서 “총각 때는 ‘한 사람을 만나서 죽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이 사라지고 처음 감정이 아니라면 같이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현우는 2009년 44세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 그는 “아내를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내가 굉장히 쾌활하고 밝다. 나와 반대인 사람을 만나니 좋았다”면서 “결정적으로 아내가 다리가 예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우는 결혼 전에는 자신만을 생각했지만 결혼 후에는 주변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후 나의 무뚝뚝한 태도가 주변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단 걸 깨달았다”며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11월 공연을 준비하는 이현우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현우는 “(가수 활동을 오래 쉬다보니) 자신을 전직가수라고 하거나 심지어 맛집 블로거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제는 무대에 서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젊었을 때의 시니컬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도 “멋이 아니더라도 나이 들어 깊어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11월 공연 계획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