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4명이 사건 발생 전에 참여했던 선도 프로그램이 허울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YTN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이 사건 40여일 전에 받았던 선도 프로그램에서 4명 모두 칭찬 일색의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해자들이 받았던 선도 프로그램은 특정 단체에 위탁해 이루어지며 1박 2일간 집단 상담과 미술 치료, 법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보고서에는 가해자들의 참여 태도가 모두 적극적이고, 청소년 교화 미술 치료에도 성실히 참여했다고 적혀있다. “당면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문구도 있었다. 매체는 네 사람의 평가 결과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고 지적했다.
경찰 메뉴얼에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학교전담경찰관이 선도 대상 학생들에게 6개월 동안 한 달에 1번 이상 연락해야 하지만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은 단 한 차례도 경찰관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YTN에 “연락처는 가지고 있었다”며 “교육받는 애들 전부 다 계속 (연락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