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독수리’ 베트남 강타… 사상자 속출

입력 2017-09-16 20:34
베트남 응에안의 한 가옥이 지난 15일 제19호 태풍 ‘독수리’에 의해 파손돼 있다. 신화뉴시스

제19호 태풍 ‘독수리’가 16일 베트남을 강타했다. 베트남 재난당국이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까지 집계한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28명이다.

AFP통신은 독수리가 최대 시속 135㎞의 바람을 몰아치며 베트남 중부에 인명·재산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폭우도 동반했다. 독수리를 피해 주민 8만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 10만여 채가 파손됐다.

농경지와 선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송전선이 쓰러져 130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일부 지역은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도 결항됐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군대를 동원해 피해를 입은 주택과 학교를 신속히 복구할 것”이라며 “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