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중 수색으로 수거한 토사에서 수습된 유해가 경기도 안산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19일 전남 진도 앞바다 수중 수색구역에서 수거한 토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수습된 뼛조각 2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분석을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5일 1차 수중 수색에서 수습된 뼛조각 1점도 고 교사로 확인됐다.
세월호 인양에 앞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9명 중 유해가 수습된 미수습자는 단원고 고 교사, 학생 조은화·허다윤양, 승객 이영숙씨 등 4명이다. 미수습자는 현재 단원고 양승진 교사, 학생 남현철‧박영인군, 승객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 5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