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17일 경남도에 영향…전국 각지 대비 분주

입력 2017-09-16 17:35 수정 2017-09-16 17:38

제 18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면서 전국 각지에 특보·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본격적인 태풍 대비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탈림이 북상하면 경남도가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태풍대비 대처회의를 열고 8개 시·군 부시장·부군수와 25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준비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거제, 통영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로, 하천 등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로 태풍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태풍대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태풍 특보가 발표되면 도와 전 시·군 재난안전 대책본부 운영 및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강원지방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풍랑특보는 18일 밤에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주말 추석 전 벌초를 위해 많은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비상근무 중이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제주도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탈림은 17일부터 경남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구름이 대체로 많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예상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