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투런포… 한 번만 더 치면 20홈런

입력 2017-09-16 15:42
추신수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6회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초반 두 타석 연속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제시 차베스의 3구째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투런 홈런. 추신수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2015년(22개) 이후 2년 만에 2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추신수는 개인 통산 4차례 20홈런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지난해에는 7홈런에 그쳤지만, 타격감은 올해 다시 살아났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19홈런 72타점 90득점 타율 0.264(504타수 133안타)를 기록 중이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역전했지만, 이후 5실점하는 동안 2점만 추가해 7대 6으로 졌다. 텍사스는 중간 전적 72승7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