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청소년 무면허운전 사고가 5000건이 넘고, 사망자도 1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면허 여고생이 몰던 자동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0대 젊은 가장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청소년 무면허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5년간 경찰에 접수·처리된 청소년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는 5578건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35명, 부상자도 7655명이나 됐다.
사고 유형별로 보자면 다른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3800건으로 62명의 사망자와 542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람을 친 사고도 992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부상을 당했다. 차량 단독 사고는 786건이었으며 61명의 사망자와 109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차량 종류별 청소년 무면허 교통사고로는 이륜차 사고가 3447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차량이 1220건, 승용차가 859건, 화물차가 33건, 승합차 사고가 19건이었다.
김영호 의원은 “이번 무면허 여고생 사고와 같은 희생자가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련기관들이 더 심도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5년간 5578건, 135명 사망” 청소년 무면허운전 사고 ‘빨간불’
입력 2017-09-16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