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성근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15일 SBS의 시사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밥줄을 끊은거니까 국가 폭력이고 반헌법적인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일부 대기업이 제작하는 영화와 특정 방송사의 압력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그는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돼있었다. 문성근은 정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국정원이 유포한 것으로 일려진 김여진과의 합성사진에 대해서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씨는 “일베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서 굉장히 저급한 사람들, 저열한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한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마 이건 세계적인 개망신 뉴스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