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석유 빼앗은 효과 막 나타나… 결과 극적일 것”

입력 2017-09-16 09:32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1일(현지시간) 뉴욕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에서 석유를 빼앗은 효과가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극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헤일리 대사는 15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공동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난 11일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 채택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 결의안에는 원유와 정제유의 대북 수출 제한이 포함됐다. 대북제재 결의안에 처음으로 담긴 내용이다. 헤일리 대사는 “거대한 제재”라고 표현하면서 “북한으로 가는 미국 무역의 90%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수출 감소를 느끼기 시작했다. 조만간 전폭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대북제재이 결과에 대해 “극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인도주의적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