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2형 완벽하다” 미사일 발사 훈련 현지에서 지켜본 김정은

입력 2017-09-16 08:10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사 훈련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이다. 이날 발사는 김 위원장이 지켜본 가운데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가 핵 무력이 종착점에 달했다”며 “국가적 힘을 다해 끝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종 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며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다지고 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소속으로 대북결의에 찬성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한 김 위원장은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해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주장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