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도’ 재일교포 김석범 작가 제1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입력 2017-09-15 17:37
김석범 작가

소설 ‘화산도’로 유명한 재일교포 김석범 작가가 17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제1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수상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재일조선인인 김 작가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소설 ‘까마귀의 죽음’을 1957년 발표해 전 세계에 이 사건을 알리고 1976년 소설 ‘화산도’를 일본 문학지에 연재하기 시작해 1997년 원고지 3만매 분량의 원고를 탈고해 세계적 화제가 됐다.

 소설가 김숨(44)은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그린 ‘한 명’을 썼다.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서울 은평구가 소설 ‘탈향’으로 알려진 분단문학의 거장 고(故) 이호철 작가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은평구는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자문위원회 및 심사위원회 등을 운영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