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조업 중 추진기에 어망이 걸리고 부품이 파손돼 표류하던 어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쪽 26.8㎞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75t급) 장어통발 어선 K호에서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선장 이모씨와 선원 10명이 타고 있던 K호는 조업 중 추진기에 걸린 어망을 빼려다 연축기까지 파손돼 표류하자 구조를 요청했다.
표류 당시 서해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기상이 악화될 경우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1010경비함은 K호를 연결해 15일 오전 3시10분쯤 병풍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한 후 선단선에 무사히 인계했다.
선단선은 K호를 예인해 완도로 입항시킨 후 어망제거 및 수리조치를 할 예정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선원 11명 태운 어선, 조업 중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
입력 2017-09-15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