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트럭을 운전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8㎞ 가량 역주행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15일 만취상태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A(7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3분께 동해선 고속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자신의 1t 트럭을 운행하면서 8㎞ 가량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16건이나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고속도로순찰대는 부산방면 범서분기점 200m 지난 지점에서 정상 주행 중인 차량들의 서행을 유도한 뒤 전면을 차단한 채 역주행 차량을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83%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야간에 고속도로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진입한 뒤 주행방향이 자택과 반대인 것을 뒤늦게 알아챈 뒤 고속도로 위에서 유턴해 역주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