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장 김용봉)은 22일 부산 남구 당곡공원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추모공원에서 강제동원 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합동위령제에는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김정훈·박재호 국회의원,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이종철 부산남구청장,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합동위령제는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 2부로 나눠지며 식전행사에는 부산남구소년소녀합창단의 ‘타박네의 노래’, ‘팔베개의 노래’와 부산기장오구굿의 살풀이 공연이 진행된다.
공식행사에는 개식선언과 함께 국민의례와 묵념, 기독교·불교·천주교 종교의례, 경과보고, 추도사와 분향 및 헌화가 이어지고 식후행사로는 강제동원 실상을 알려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이번 강제동원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계기로 희생자와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재단은 지난 5월 일본 홋카이도 추도순례, 9월 미얀마 추도순례와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거행했고, 6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 호주지역 추모조형물 건립, 강제동원 희생자 진상조사 연구사업, 기부금조성사업, 위패관 조성사업 등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봉이사장은 “새정부 출범이후 유족 지원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 유족들의 요구사항이 점차 분출되고 있다”며 “재단은 고령인 유족들의 처지를 감안해 재단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통해 유족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일제강제동원 희생자 22일 부산서 합동위령제 개최
입력 2017-09-15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