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 지원 인공와우 아이소리앙상블 공연을 아시나요

입력 2017-09-15 10:28 수정 2017-09-15 10:29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재)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사장 최윤정)은 1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영산아트홀에서 ‘제8회 아이소리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아이소리앙상블은 인공 와우(달팽이관에 인공적으로 삽입해 전기신호로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는 전기장치)나 보청기와 같은 청력보조기를 통해 소리를 듣는 7~16세의 청각장애아동합창단이다. 

인식할 수 있는 음역대가 매우 좁아 음악을 듣는 것조차 어려워했던 단원들은 열정적인 도전과 수많은 연습을 통해 기적과도 같은 노래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아이소리앙상블은 ‘선물’을 주제로,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삶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양한 음악극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세상 앞에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단원들의 이야기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Do-Re-Mi Song’, ‘Dancing Queen’, ‘Tomorrow’ 등 유명 뮤지컬 곡과 친근한 가요, 동요 등을 단원들의 이야기로 개사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출신의 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아이소리앙상블 단원들과 색다른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총 지휘를 맡은 최숙경 지휘자는 “어둡고 무거운 뉴스가 줄을 잇는 이 시대에 잘 들을 수 없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노래하는 아이소리앙상블의 희망의 노래가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길 바란다” 고 공연 의도를 전했다. 최윤정 복지재단 이사장은 “아이소리앙상블의 노래는 희망 그 자체”라며, “그 동안 장애를 딛고 성장한 단원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소리앙상블은 2010년부터 일곱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스무 차례가 넘는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전했다.

인공 와우는 귓속 달팽이관에 인공적으로 삽입한 전기장치로, 전기신호를 통해 청력을 상실한 사람이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는 장치를 말한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