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56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노인대상 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56만218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6만7422건은 남성노인을, 19만4760건은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2만9145건, 2014년 13만6829건, 2015년 14만6925건, 지난해 14만9283건으로 분석됐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능범죄가 11만69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력(10만8259건), 절도(9만5470건) 등의 순이었다.
이 의원은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목전에 둔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는 노인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에 맞춰 유형별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