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5일, 예천군 보문면 수계리에서 잣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돼 14일 예천군청에서 산림청, 연접 시군 등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는 이 재선충병이 안동시 풍산면 재선충병 피해지역에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확산원인과 감염 경로는 현재 진행중인 국립산림과학원의 역학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이번 재선충병 감염목은 예천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이 지난 4일 안동시 피해지역과 연접한 예천군 접경지역에 대한 예찰도중 발견됐다. 이후 1, 2차 시료채취와 분석 등을 한 결과 13일 재선충으로 확인돼 14일 긴급대책 회의를 가졌다.
경북도는 14일부터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목 반경 2㎞ 이내 마을을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속초소를 운영해 소나무류의 무단이동 단속에 들어갔다.
또 반경 3㎞ 지역에 무인기로 예찰하고, 산림청과 인근 시군의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50명을 투입해 정밀조사를 하면서 추가 감염목을 찾고 있다.
손재선 경북도 산림자원과장은 “재선충병 방제시기(10월 15일 이후)가 되면 감염목과 반경 30m내의 소나무류는 모두 제거 후 파쇄하고 주변 소나무류에는 예방주사를 놓는 등 확산방지에 총력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