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53회 유렵당뇨병학회(EASD)에서 한미약품연구센터 최인영 이사가 13일 랩스커버리 플랫폼 적용 신약후보물질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새로이 개발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2개가 유럽당뇨병학회(EASD) 정기 학술대회장에서 전격 공개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랩스트리플 작용물질’(LAPSTriple Agonist)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랩스클루카곤 아날로그’(LAPSGlucagon Analog)이다.
EASD는 당뇨병 치료에 관심이 있는 세계 각국 임사의사와 제약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결과를 주고 받는 학술단체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이번 EASD는 53회차로 지난 11일 개막돼 15일까지 열린다.
한미약품은 14일 “이번 학회에서 LAPSTriple Agonist 연구결과 2건을 구연과 포스터 형식으로 각각 발표했으며, LAPSGlucagon Analog 연구결과 1건은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LAPSTriple Agonist 연구결과에 대한 구연 발표는 13일(현지시간) 한미약품연구센터 최인영 이사의 발표로 진행됐다(사진).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 물질이다.
최인영 이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영역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 등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LAPSTriple Agonist를 NASH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기존 GLP-1 단일제(일 1회 제형) 대비 우수한 지방간 및 간 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LAPSTriple Agonist가 간 섬유증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NASH를 비롯한 간 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