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계속된 폭력… '데이트 폭력' 50대 세 번째 구속

입력 2017-09-14 16:06 수정 2017-09-14 16:08

6년간 연인 관계로 지내면서 상대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강원 횡성경찰서는 14일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해 돈을 뜯어낸 A(55)씨를 상습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와 피해자인 B(59)씨는 201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6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A씨는 B씨에게 자주 생활비를 요구하는 한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B씨에게 109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돈을 뜯어내기 위해 협박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B씨와 사귀면서 데이트 폭력으로 2차례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