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州)와 손을 잡았다.
디지스트(총장 손상혁)는 1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DGIST-MWERC(Mid-West Energy Research Consortium) 프로그램' 참여 기업 CEO들, 스콧 워커(Scott Walker) 미국 위스콘신주지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DGIST-MWERC 프로그램은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국 위스콘신주의 강점인 제조 기반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투자유치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맞춤형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이다.
디지스트는 지난 8월 말 DGIST-MWERC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 공고를 내 진성코리아, 랩바이랩, 모임소프트 등 1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지사는 DGIST-MWERC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에 대한 소개를 듣고 기업들의 요청 사항 및 사업화 지원에 대해 협의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지사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신산업 분야의 국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에너지, 전력, 제어 산업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해 양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디지스트 손상혁 총장과 스콧 워커 주지사는 DGIST- MWERC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손상혁 디지스트 총장은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창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위스콘신주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디지스트는 스타트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