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이 드론을 활용한 범죄예방 순찰을 2개월간 시범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드론 순찰은 기존의 차량순찰과 달리 입체적인 관찰이 가능하고 범죄 발생 우려 지역을 비행하며 향후 취약지역 범죄예방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이 순찰하는 지역은 지역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 중 차량통행이 어려운 곳으로 선암호수공원, 방어진 슬도, 동천강 자전거도로, 태화강 산책로 등이다.
드론은 무게 3㎏이하 소형으로 시속 60㎞ 속도로 최대 20여분 비행할 수 있다. 드론이 촬영해 전송하는 영상은 모니터를 갖춘 분석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녹화했다가 향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울산경찰청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매주 합동으로 현장에 나가 112순찰차 대신 드론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 요소가 있는지 입체적인 관찰을 실시하고 여성과 어르신, 가족단위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2개월 동안 산책길 순찰을 통해 범죄발생·주민여론 등을 분석한 후 운영기간을 연장하거나 치안의 다른 분야로 드론기술력을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경찰청, 전국 최초로 드론 순찰 실시
입력 2017-09-13 14:59